성공으로 가는 낯선 길

2부: 성공으로 가는 낯선 길

영구는 컨설팅 회사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결심한 뒤 첫날부터 낯선 환경에 놓였다. 컨설팅 센터는 전문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었고, 이정훈 이사는 그의 가능성을 이끌어내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다.

첫 만남, 현실을 직시하다
"영구 씨, 여기 오신 이상 그냥 지원자라는 마음가짐은 버리셔야 합니다."
이정훈 이사는 영구의 이력서를 펼쳐놓고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성실함은 느껴지지만, 이력서에서 중요한 건 그게 아닙니다. 남들과 무엇이 다른지를 보여줘야 해요."
그의 말에 영구는 머리를 긁적이며 답했다.
"솔직히 어디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어요. 나름 열심히 준비한다고 했는데요…"
이사는 이력서 한 귀퉁이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너무 평범해요. 강점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영구는 자신의 이력서가 평범하다는 말을 듣고 기분이 씁쓸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그의 지적이 틀리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그럼, 어떻게 바꿔야 할까요?"
이정훈 이사는 미소를 지으며 노트북을 켰다.
"지금부터 하나씩 만들어봅시다. 여러분야의 강점을 스토리로 풀어내는 작업을 시작하죠."

강점 발굴 워크숍
그날부터 영구는 컨설팅 회사에서 제공하는 '강점 발굴 워크숍'에 참여했다. 이 워크숍은 단순히 스펙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 속에서 강점이 될 만한 부분을 찾아내는 과정이었다.
"영구 씨, 대학 시절에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 말씀해 보세요."
"어… 조별과제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기획을 한 적이 있어요. 사용자 편의를 중심으로 설계하는 프로젝트였는데…"
"그게 좋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이 성공했나요?"
"아니요. 출시까지는 못 갔어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팀원들과 협업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이정훈 이사는 영구가 말한 내용을 세세히 기록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그겁니다. 성공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당신이 어떤 문제를 해결했는지가 중요합니다. 이 경험을 활용해 강점으로 만들어 봅시다."

워크숍을 진행하며 영구는 자신이 단순히 떨어진 경험만 기억했지, 그 과정에서 어떤 성장을 했는지를 잊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커뮤니케이션 스킬 훈련
며칠 뒤, 영구는 또 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정훈 이사가 강조한 것은 바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었다.
"면접에서 중요한 건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게 아닙니다. 대화를 이끌어갈 줄 알아야 합니다.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고, 본인이 준비한 강점을 자연스럽게 녹여내야 하죠."

영구는 다른 지원자들과 함께 실전 면접 시뮬레이션에 참여했다. 처음에는 긴장으로 인해 목소리가 떨리고 말을 더듬었지만,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되찾았다.
"김영구 씨, 마지막 질문입니다. 앞으로 5년 뒤, 본인의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영구는 침착한 표정으로 답했다.
"5년 뒤, 저는 고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신뢰받는 전문가로 자리 잡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지금부터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겠습니다."

훈련을 지켜보던 이정훈 이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습니다. 지금처럼 자연스럽게만 한다면 곧 좋은 결과가 나올 겁니다."

뜻밖의 제안
프로그램이 절반 정도 진행되었을 무렵, 영구는 예상치 못한 제안을 받았다.
"영구 씨, 혹시 '성장컨설팅'에서 함께 일할 생각은 없으신가요?"
이정훈 이사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영구는 놀랐다.
"저요? 여기서요? 저는 지금 당장 취업에 성공하는 게 목표인데요."
"맞아요. 하지만 이곳에서의 경험이 당신에게 더 큰 기회를 열어줄 수도 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영구는 잠시 고민했다. 컨설팅 회사에서의 제안은 일종의 '실전 경험'을 쌓을 기회처럼 보였지만, 그의 마음 한편엔 여전히 대기업 입사의 꿈이 자리 잡고 있었다.

또 다른 도전의 시작
영구는 자신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주저하지 않기로 했다. 컨설팅 회사와 함께 훈련을 계속 이어가며, 동시에 대기업에 도전장을 내기로 마음먹었다.
"이곳에서 배우는 모든 것을 제 무기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제게 조금만 더 시간을 주세요."

이정훈 이사는 그의 결심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습니다.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은 결국 성공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계속 전진하세요."

영구의 눈에는 다시 한번 희망의 빛이 깃들었다. 그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었다.

(3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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