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프로젝트의 첫발

6부: 글로벌 프로젝트의 첫발

새롭게 맡게 된 글로벌 IT 기업의 프로젝트는 영구의 경력에서 가장 큰 도전이었다. 회사 내부에서도 주목하는 중요한 과제였고, 성공 여부에 따라 성장컨설팅의 위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었다.

영구는 프로젝트 팀의 일원으로서 아시아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이정훈 이사는 그에게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데이터 분석이 아니라, 현지 시장의 문화적 특성과 소비자 심리를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영구 씨, 준비됐나요?"
"물론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장 조사로 얻는 통찰
프로젝트의 첫 단계는 현지 시장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영구는 팀원들과 함께 직접 아시아 여러 국가를 방문하며 소비자들의 행동과 니즈를 조사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마주했다.

"이 지역에서는 IT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만 선호하네요."
"게다가 가격 민감도가 너무 높아서 고가 제품은 판매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현지 소매점에서의 인터뷰와 소비자들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얻은 데이터는 기존 분석과는 다른 통찰을 제시했다. 영구는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팀원들과 밤늦게까지 브레인스토밍을 이어갔다.

"제품의 가격대를 세분화하고, 중간 가격대를 공략하는 라인을 추가해야 합니다."
"그리고 신뢰성을 확보하려면 로컬 파트너와 협력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 같아요."


팀의 리더로 성장하다
프로젝트가 중반에 이르렀을 무렵, 영구는 팀 내에서 자연스럽게 중심적인 역할을 맡게 되었다. 그는 데이터 분석과 전략 수립뿐만 아니라, 팀원들 간의 의견을 조율하며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이끌었다.
"영구 씨, 이번엔 이 보고서도 검토 부탁해요. 당신이 제일 정확하게 봐주실 것 같아요."
"회의 자료를 정리할 테니, 발표는 영구 씨가 해주세요. 현장에서 제일 잘 이해하고 있으니까요."

책임감은 점점 커졌지만, 그는 부담감을 즐기며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있었다.


위기와 돌파구
프로젝트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무렵, 뜻밖의 위기가 닥쳤다. IT 기업 본사에서 기존 전략에 대해 부정적인 피드백을 보내온 것이다.
"이 전략은 너무 현지 중심적입니다. 본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희석시킬 우려가 있어요."

팀 내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몇 달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였다.
이정훈 이사가 회의에서 물었다.
"이 상황에서 어떤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까요? 지금이라도 방향을 수정해야 합니다."

영구는 과감히 손을 들었다.
"본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현지 시장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본사의 핵심 브랜드 가치를 강조한 광고 캠페인을 유지하되, 현지화된 제품 라인업은 별도의 브랜드 스토리를 통해 차별화하면 어떨까요?"

팀원들은 그의 제안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좋은 생각이에요. 그렇게 하면 본사의 우려를 해결하면서도 현지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겠네요."


최종 발표와 성공적인 결과
최종 전략은 영구의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수정되었다. 본사와 현지 시장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었고, 이는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성장컨설팅 팀 덕분에 이번 시장 진출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김영구 컨설턴트의 분석과 제안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글로벌 IT 기업의 임원이 영구에게 직접 감사를 표했을 때, 그는 이 순간이 자신의 노력과 성장의 결과임을 실감했다.


뜻밖의 새로운 기회
프로젝트 종료 후, 영구는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그는 컨설팅 업계에서 주목받는 신예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커리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글로벌 IT 기업으로부터 직접적인 스카우트 제안이 들어온 것이다.
"김영구 컨설턴트, 저희 회사로 오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당신의 역량이 정말 필요합니다."


결단의 시간
영구는 다시 한 번 인생의 중요한 선택 앞에 서게 되었다. 컨설팅 회사에서 계속 도전과 성장을 이어가느냐, 아니면 글로벌 기업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느냐.
그는 혼자 조용히 자신에게 물었다.
"내가 진짜 원하는 건 무엇일까? 안정과 성취, 둘 중 무엇이 내 삶을 의미 있게 만들까?"

며칠간의 고민 끝에, 그는 자신의 선택을 굳혔다.

다음 날 아침, 그는 회의실에서 이정훈 이사를 만났다.
"대표님, 제 결정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왔습니다."
그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가득 차 있었다.

(7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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