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와 리더 사이

9부: 멘토와 리더 사이

영구는 글로벌 IT 기업에서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는 한편, 멘토로서의 활동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의 경력을 알고 있던 여러 취업 준비생과 대학생들이 그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는 시간을 쪼개어 상담과 강연을 진행하며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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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생들과의 첫 워크숍
그는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소규모 워크숍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그에게 취업 과정의 실질적인 조언을 구하며 자신들의 불안을 털어놓았다.
"영구 님, 저는 면접만 보면 너무 긴장해서 준비한 걸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요."
"저는 제 전공이 취업 시장에서 별로 메리트가 없는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영구는 그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으며 말했다.
"저도 처음엔 그런 고민을 했어요. 중요한 건 자신을 강하게 만드는 경험을 쌓는 겁니다. 내가 남들보다 부족하다고 느껴질수록, 더 많이 도전하고 부딪쳐보세요. 그러면 반드시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조언과 함께, 그들의 자신감을 북돋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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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자신을 만나다
워크숍을 마치고 한 취업 준비생이 조심스레 다가왔다.
"저… 영구 님과 비슷한 상황이에요. 졸업 후 몇 년째 취업에 실패하고 있어서요. 저도 언젠가 영구 님처럼 될 수 있을까요?"

그 말에 영구는 잠시 자신이 지나온 길을 떠올렸다. 과거의 자신과 똑같은 고민을 하는 후배를 보며 그는 미소 지었다.
"당연히 될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엔 평범하고 실패만 했던 사람이었으니까요. 중요한 건 멈추지 않는 거예요. 오늘 워크숍에 나온 것처럼, 이렇게 작은 첫걸음부터 하나씩 쌓아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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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의 시험대
회사에서는 그의 리더십이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다. 북아시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그는 글로벌 전략팀 총괄이라는 더 큰 역할을 부여받았다. 이제는 전 세계 여러 시장에서의 전략을 조율하며,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팀원들과 협력해야 했다.

그러나 더 큰 책임감은 더 큰 도전을 동반했다.
한 번은 주요 프로젝트 회의에서 팀원들 간의 의견 차이가 극심하게 갈라지며 상황이 악화된 적이 있었다.
"우리 시장에서는 이런 방식이 절대 통하지 않습니다!"
"그건 당신 시장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우리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따라야 해요!"

팀원들의 날 선 논쟁 속에서 영구는 차분히 상황을 정리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건 하나의 목표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겁니다. 서로의 시장 상황과 의견을 인정하며 조화를 찾아야 합니다."

그는 각자의 주장을 경청하며 중재안을 도출했고, 결국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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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순간
영구의 팀은 그의 리더십 아래 더욱 결속되었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여러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그의 이름은 회사 내외부에서 신뢰받는 리더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어느 날, 상사가 그를 불러 말했다.
"김영구 팀장, 당신의 리더십은 이미 검증되었습니다. 이제는 회사 전체의 비전을 이끄는 역할을 해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그는 글로벌 전략 부서의 부사장 자리에 오를 기회를 제안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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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선택의 순간
하지만 영구는 또 한 번 고민에 빠졌다.
"내가 지금처럼 성장과 도전을 이어가는 게 맞을까? 아니면 더 큰 조직을 이끌며 안정적인 리더로 자리 잡는 게 맞을까?"

그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그의 선택은 단순히 자신의 커리어만이 아니라, 앞으로 함께할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중요한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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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회사로부터의 초청
그가 고민하던 중, 성장컨설팅에서 또 한 번 연락이 왔다. 이정훈 이사가 회사 창립 10주년을 맞아 그를 초대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영구 씨, 당신이 성장컨설팅의 중요한 졸업생이라는 사실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행사에서 특별 강연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영구는 흔쾌히 수락했다. 그리고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이 강연에서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준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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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에서 전한 메시지
강연장에서 영구는 진지한 표정으로 청중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여러분,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단순히 운이 좋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수많은 실패와 도전 속에서, 제 가능성을 믿고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취업은 결코 끝이 아닙니다. 그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중요한 건, 여러분이 어떤 길을 걸어가든,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려는 마음가짐입니다."

강연이 끝난 뒤, 그는 한 청중에게서 들었다.
"영구 님, 저도 언젠가 제 인생을 이렇게 바꿀 수 있을까요?"
영구는 미소 지으며 답했다.
"그럼요. 오늘처럼 도전하고, 내일 더 나은 자신을 만나려고 노력한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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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그림을 그리다
강연 후, 영구는 결심했다. 회사에서 맡은 중요한 역할도 충실히 해내겠지만, 동시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내가 걸어온 길이 누군가에겐 시작의 불씨가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야."

그는 멘토와 리더, 두 가지 역할을 모두 해내며 더 큰 그림을 그려가기 시작했다.

(10부에서 계속)